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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예방, 공동 번영의 필수 조건”…유철환 권익위원장, APEC 고위급 대화에서 반부패 협력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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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예방, 공동 번영의 필수 조건”…유철환 권익위원장, APEC 고위급 대화에서 반부패 협력 강화 촉구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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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척결을 위한 국제 공조와 각국의 반부패 기관 협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4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반부패·투명성 실무 협의단 총회 및 반부패 협력 고위급 대화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APEC 회원국 반부패 기관 수장과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는 물론, 국내외 학계·민간 전문가가 두루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의장국 한국이 마련한 고위급 공식 프로그램의 하나로 치러졌다. 특히 반부패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 형식의 회의가 열린 것은 APEC 역사상 처음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은 물론 시민사회,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연대해야만 효과적으로 부패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부패 예방을 위한 공동 노력이 APEC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 실현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권익위는 공식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사법공조와 불법자산 환수 협력,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청렴 경영 전략, 공공-민간 파트너십 강화, 청렴교육 콘텐츠 개발 등 분야별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논의됐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고위급 대화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패 척결과 예방을 위한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논의 결과는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및 후속 반부패 정책 조율 과정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권익위는 국제기구 및 회원국과 협의해 부패 공동대응 방안을 보다 체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APEC 역시 지속적인 정책 공유를 통해 역내 청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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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환#apec#권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