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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싸움 점화”…윤이나, 제주 삼다수 3R 3위→고지원 3타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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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싸움 점화”…윤이나, 제주 삼다수 3R 3위→고지원 3타 차 추격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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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바람 속 고요히 쌓인 집중력, 윤이나가 다시 한 번 선두권 경쟁을 이어간다.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 펼쳐진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투어를 지배했던 기록의 주인공답게, 50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의 근성은 여전했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윤이나는 이번 라운드에서 고지원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고지원은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르고, 18언더파 198타로 2위 노승희에 2타 앞섰다. 제주도 특유의 급변하는 기상 조건에도 흔들림 없이 타수를 줄인 고지원은, 3라운드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규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출처: KLPGA
출처: KLPGA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 안정된 샷 감각과 뒤처지지 않는 파 세이브로 팬들의 기대를 증명했다. 15번 홀에서 3라운드 처음이자 유일한 보기로 초반 아쉬움을 남겼으나,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버텨내며 역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종 라운드는 고지원, 노승희, 윤이나가 한 조에서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공동 4위에는 이다연, 이세희, 송은아가 포진하고 있으며, 방신실과 박성현은 공동 23위권에서 분전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어느 때보다 촘촘해진 우승 전선 속, 변수가 가득할 마지막 경기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숨죽인 페어웨이 위에서 선수들의 발걸음이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각오와 응원이 교차하는 순간,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는 팬들에게 또 다른 여름의 서사를 선물한다. 본 경기는 8월 12일, 현지 골프장에서 이어진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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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고지원#제주삼다수마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