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상승률로 선전”…대한조선, 장중 9만4900원 거래로 투자 관심
조선업계가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대한조선은 이날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12일 오전 9시 33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대한조선의 주가는 9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인 92,600원에 비해 2,300원(약 2.48%) 오른 수치다.
이날 장중 대한조선은 96,300원에 시가를 기록한 뒤 한때 98,7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저가는 94,100원까지 하락했다. 주가는 시가와 고가 대비 다소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전일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471,434주, 거래대금은 456억 9,000만 원을 기록하며 단기 유동성에 활력을 더했다.
시가총액은 3조 6,446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119위에 올라 있다. 대한조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62배로, 동일 업종 PER 37.56배보다 크게 낮은 점이 주목된다. 이는 시장 내 대한조선의 가치가 보수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여지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동종 업종 등락률이 1.48% 수준에 머문 반면, 대한조선은 이날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192,470주로, 상장주식수 대비 소진율이 0.50%에 그친다. 현장에선 회사의 이익 체력과 대형 수주 흐름을 바탕으로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시장 재편 속에서 기관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단기 변동성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조선산업 전반의 회복세와 함께 대한조선이 저평가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신조선 발주 확대, 글로벌 해운시장 회복, 공급망 안정화 등이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