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3억 원 규모 수주”…HD현대, 아프리카 원유운반선 계약으로 매출 확장 신호
HD현대(267250)가 지닌 여름, 산업의 긴장된 숨결 속에 새로운 파동을 일으켰다. 자회사 에이치디현대삼호는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2척의 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을 맺으며, 총 2453억 원에 이르는 거대한 수주 실적을 안겨주었다고 23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은 원유운반선 157,000 DWT 규모 2척에 대한 투자로, 계약금 지급과 선급금 조건을 포함해 단계적 수금 방식이 병행된다. 에이치디현대삼호의 2024년 기준 개별재무제표상 최근 매출액의 3.50%에 달하는 규모이며, 계약금액 산정에는 한화 1379.60원의 환율이 적용됐다.
![[공시속보] HD현대, 자회사 수주공시→매출확대 기대](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23/1750656547307_41602948.webp)
계약 체결일은 2025년 6월 20일로 명시됐고, 실제 계약 기간은 그 시점부터 2027년 6월 1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로써 에이치디현대삼호의 자산총액은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주식회사의 2024년 말 재무상태표 기준 13.55%를 차지하는 의미 있는 비중으로 나타났다.
HD현대는 이번 대형 수주를 통해 자회사 에이치디현대삼호와 함께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원유운반선 계약은 세계 해운·에너지 시장의 흐름 속에서 한국 조선업이 견고한 입지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232개월, 두 해 가까이 이어지는 이 계약의 실행 과정에서는 단계적인 매출 인식이 이뤄지게 된다. 향후 실적 반영 시점과 추가 수주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은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국내 제조업 전반이 새로운 성장의 촉매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조선소에서 울려퍼질 중후한 망치 소리와 함께, 이 원유운반선들이 대양을 누빌 날을 기다리며, 투자자와 산업계 모두 또 다른 성장과 변화를 예감하고 있다. 소비자부터 기업, 투자자까지, 세계 경제의 바람 결 안에서 때로는 자신만의 현명한 선택과 긴 호흡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다. HD현대의 긴 항해가 어디로 이어질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신규 수주 소식에도 선명한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