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10 개막”…크래프톤, 글로벌 e스포츠 경쟁 격화
글로벌 e스포츠 무대에서 경쟁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최하는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10번째 국제 대회 ‘PGS 10’이 27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카리스마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다. 전 세계 24개 정상급 팀이 연말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업계는 올해 누적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최종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지금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의 지각변동’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10월 27~29일)와 파이널 스테이지(10월 31일~11월 2일)로 이뤄지며, A·B·C 세 그룹으로 나뉜 24개 팀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합한다. 그룹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16개 팀이 결승에 오르고, 총 18매치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표준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특히, 기존 PGS 시리즈와 동일하게 PGS 9 등에서 선전한 트윈스티드 마인즈, 버투스 프로, 팀 팔콘즈 등 유력팀들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기술적으로는 선수별 전장 전략과 팀워크 운용 패턴, 실시간 데이터 기반 전술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피지컬(조작 능력)과 전략적 포지셔닝, AI 분석을 활용한 플레이 스타일 연구 등 첨단 IT 기술력이 결합된 종목으로, 많은 글로벌 구단이 전력 분석 툴과 데이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흥 구단과 전통 강호 간 경쟁력이 한층 치열해졌다.
한편,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 3천만원) 가운데 1위팀은 10만 달러(약 1억 4천만원)를 가져간다. 최근 글로벌e스포츠 시장은 미주·유럽 팀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지만, 아시아권 구단 역시 경기 전략의 혁신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다.
e스포츠 대회의 공정성 확보, 선수 권익, 중계 플랫폼 다양화 등은 하드웨어·네트워크 인프라,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발전과 맞물려 급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SOOP, 유튜브, 치지직 등에서 오후 8시부터 한국어로 생중계되며, 인기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팬덤 확대를 노린다.
크래프톤은 참가팀과 시청자 대상의 인게임 보상, 방송 중 코드를 통한 G-코인 이벤트, 판타지 리그 등 차별화된 참여형 서비스로 글로벌 팬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e스포츠와 IT·바이오 융합 기반의 실시간 중계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이 실제 시장 변화의 촉진제가 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대회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성장의 바로미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