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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즈데이비치클럽 대만 무대점령”…초여름 열기에 심장 울린 밤→뜨거운 환호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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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즈데이비치클럽 대만 무대점령”…초여름 열기에 심장 울린 밤→뜨거운 환호로 물들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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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조명과 노을 진 대만 타이중 도심, 튜즈데이비치클럽은 자신들의 음악으로 축제의 밤을 바꾸기 시작했다. 김예담, 우성림, 조용준이 만들어내는 빈틈없는 합주와 서정적인 목소리는 국경도 장르도 초월하며 수많은 관객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겼다. 리듬에 몸을 맡긴 이들은 잠시 타지임을 잊고 한마음이 됐다. 공간이 따뜻하게 물들어가는 숨결 속, 세 멤버의 눈빛과 몸짓은 낯선 밤을 위로했다.

 

튜즈데이비치클럽은 5월 17일과 18일, 타이중에서 열린 ‘카니발 피버’ 페스티벌에 등장하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이끌었다. 아시아 10개국 아티스트, 각국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한국 대표 밴드로 무게를 더했다. 라이브의 정점마다 쏟아지는 관객의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세련된 사운드와 균형 잡힌 무대는 오지에서 온 음악 팬들까지 하나로 엮었다.

“열광의 순간”…튜즈데이비치클럽, 대만 페스티벌 무대→관객 심장 흔들렸다 / 락킨코리아
“열광의 순간”…튜즈데이비치클럽, 대만 페스티벌 무대→관객 심장 흔들렸다 / 락킨코리아

무대를 마친 뒤 김예담은 대만이 한국 다음으로 자주 듣는 해외 청취자 비율을 자랑하는 특별한 나라임을 강조하며 감격과 감사를 전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의 외침은 무대의 떨림을 차분하게 감싸 안았다. 지난 2022년 ‘LOBSTER KING’으로 데뷔한 밴드는, 한산한 해변 클럽을 연상시키는 따뜻하고 유려한 곡들로 자신들만의 색채를 공고히 다져왔다. 지난해의 ‘Ever’가 애플뮤직 2024년 여름 명곡 100선에 올랐고, 이후에도 ‘Wish’를 통해 일상의 흐름에서 비롯된 감정들을 정교한 언어와 멜로디로 남겼다.

 

이렇듯 튜즈데이비치클럽은 장르를 넘나드는 높아진 존재감을 통해 아시아 음악 신(scene)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어 이들은 오는 6월 21일, 첫 단독 콘서트 ‘Wish’를 상상마당에서 개최한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팬덤의 뜨거운 지지를 확인했다. 관객과의 벽을 허무는 환대와, 스포트라이트가 흐르는 그날 밤 어떤 감동이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초여름의 열기 속 소소한 대화마저 진심으로 채워가며, 튜즈데이비치클럽은 앞으로도 무대와 일상, 음악과 일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쉼 없이 달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들의 첫 단독 콘서트 ‘Wish’는 6월 21일 상상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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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즈데이비치클럽#카니발피버#w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