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오키나와 인근서 북상…20일 상하이 부근 도달 전망”

12호 태풍 링링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4시 30분 발표를 통해, 28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60킬로미터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19일 오후 3시에는 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링링은 19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20킬로미터 해상으로 이동한 뒤, 20일 오후 3시경에는 오키나와 북서쪽 약 230킬로미터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어 21일 오후 3시에는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490킬로미터 부근을 지나, 22일 오후 3시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상하이 동쪽 330킬로미터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3일 오후 3시에는 상하이 북동쪽 약 130킬로미터 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8호 열대저압부의 다음 정보는 오늘(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태풍 링링의 진로와 강도 변화에 따라 한반도 및 중국 동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제12호 태풍 링링이 당분간 동중국해와 일본 오키나와 주변 해상에서 북상하고, 22일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는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으나, 향후 경로와 강도 변화에 따라 방재 당국 및 해상·항공 교통 운항에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들어 1호 태풍 우딥부터 11호 태풍 버들까지 총 11개의 태풍이 발생한 가운데, 링링이 연이어 12번째 태풍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26개의 태풍이 발생한 바 있다.

여름철 태풍은 예상치 못한 폭우, 강풍, 해상 및 해안가 안전사고를 동반할 수 있다. 당국은 태풍의 진행 경로, 기상 특보, 항공·여객선 운항 정보 등을 수시로 확인해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