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신윤승, 이세진에 뺨까지…꼰대 부장 충돌→폭소와 반전 감정선 폭발”
환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신윤승의 회사 승진 파티는 뜻밖의 긴장감과 웃음이 뒤섞이며 극적인 반전을 예고했다. 출연진의 신선한 코믹 시퀀스는 짧은 대사 속에서도 진한 감정선을 그리며 시청자 마음에 묘한 파문을 남겼다. 유쾌한 농담 뒤, 꼰대 부장의 고리타분함과 한 방 맞선 신윤승의 쿨한 대응이 한밤의 무대를 예민하고도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KBS2 '개그콘서트'가 전한 이번 에피소드의 중심에는 ‘데프콘 썸 어때요’의 파격 승진 파티가 있다. 신윤승의 차장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조수연의 반짝이는 등장으로 기류가 시작부터 달아올랐다. 동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 속에서 조수연은 후배의 질문에 "끼가 중요하다"라며 선명한 자기표현을 보였다. 조수연이 던진 돌발 답변 뒤에는 각자의 현실과 바람이 미묘하게 교차하며, 바로 그 순간만의 긴장감이 팽팽하게 흘렀다.

뜻밖의 전환점은 부장 이세진의 등장으로 완성됐다. 이세진은 구시대적 발언으로 파티장 공기를 묘하게 뒤흔들었고, 신윤승은 예의와 참을성을 인내로 삼아 그의 발언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세진의 도를 넘는 언행에 신윤승이 마침내 뺨을 날리는 장면으로 분위기는 전혀 다른 결로 꺾인다.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세진은 조수연에게도 강렬한 리액션을 맞으며, 꼰대 부장 캐릭터의 허당미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 모든 순간마다 출연자들의 표정 변화, 속도감 있는 리액션, 그리고 의외의 시추에이션이 편집 포인트로 살아났다.
이어지는 ‘시청각 밴드’ 코너에서는 김가은이 이별의 감정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유연조가 즉흥적으로 가사를 개사해 낭독하듯 노래를 잇자 무게감과 웃음이 절묘하게 공존했다. 예측 불가한 감정회로, 반전의 리듬, 그리고 뻔하지 않은 대사들이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다양한 캐릭터의 색깔과 돌발 스토리로 무장한 채,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조수연의 솔직함, 신윤승의 성장, 이세진의 코믹한 미스매치 등 캐릭터 간 불협화음마저 따뜻하게 승화된 밤이었다. 김가은과 유연조가 관객과 함께 호흡한 즉석 공연은 이별 감정을 유머로 부드럽게 녹였다. KBS2 '개그콘서트'는 14일 밤 10시 20분, 더욱 색다른 감정의 충돌과 예측 못 할 전개로 주말 밤을 유쾌하게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