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85% 급등”…테슬라·팔란티어 강세에 서학개미 보관금액 역대급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이 0.85% 급등하며 21,422.48에 마감했고,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139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기술주 중심 투자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기조와 빅테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최근 상승세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기술주 집중 현상과 금값 사상 최고치, 국제유가 강세 등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8일 S&P 500 지수는 45.38포인트(0.72%) 오른 6,385.38, 나스닥종합지수는 179.78포인트(0.85%) 오른 21,422.4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256.46포인트(0.58%) 상승해 44,225.10에 마감하는 등 모든 업종이 동반 강세였다. 특히 나스닥 100 지수는 197.45포인트(0.84%) 상승했고, 변동성 지수(VIX)는 5% 넘게 하락했다. 중소형주 바스켓인 러셀 2000 지수도 0.48%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26%로 4월 이후 최저점 대비 반등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점진적 변동성을 보였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8/1754664144506_228711710.jpg)
외국인 투자자 의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8월 6일 기준 미국주식 상위 50종목 보관금액 총액은 139조 327억원으로 직전 집계일보다 2조 4,649억원 증가했다. 테슬라는 1조 53억원이 늘며 29조 68억원을 기록, 이날 3.46% 급등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팔란티어 역시 보관금액이 2,999억원 늘고 주가가 3% 올라,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기대감이 반영됐다. 엔비디아, 애플 모두 각각 1,331억원, 2,937억원 증가와 함께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ETF 투자에서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가 1,528억원 증가와 2.46% 상승을, 알파벳 A가 225억원 증가 후 2.5% 오름세를 보여 기술주 레버리지·플랫폼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확인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보관금액이 185억원 감소했으나 주가는 0.37% 상승하며 견조세를 유지했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 ETF는 2,954억원 증가, 7.07% 폭등해 고위험 성향 투자자의 집중 투자도 뚜렷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강세를 연준의 비둘기파 정책, 빅테크 실적 호조, 안전자산 선호와 맞물린 금값 상승,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흐름 등 복합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서학개미들의 투자금액은 고점 근처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으로, 특히 테슬라·팔란티어·기술 레버리지 ETF 등 고수익·고위험주 비중이 높아졌다.
금 시장에서는 완화적 정책 기대와 함께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관련 ETF(GDX)도 1%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WTI 9월물 배럴당 64.05달러, 브렌트유 10월물 66.72달러로 에너지주 강세를 이끌었다. 환율은 1,390.6원으로 전일 대비 5.6원 상승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연준 통화정책,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글로벌 경제지표 변동 등이 투자 심리와 지수 흐름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도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 흐름과 환율·금리 등 주요 변수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