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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드라마화 논란의 불씨→제작 중단 후 웹툰 시청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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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드라마화 논란의 불씨→제작 중단 후 웹툰 시청도 멈췄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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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와 초등학생 사이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렸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화는 결국 사회적 논란 앞에 멈춰섰다.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던 메타뉴라인은 최근 불거진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과 각계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받아들여, 기획과 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드라마화 소식을 알린 이후로, 해당 작품에 담긴 여교사와 미성년 학생의 애정선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성명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강도 높게 방송 중단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거센 반발이 일었다.  

화로 작가 SNS
화로 작가 SNS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책임감을 강조하며, 원작자인 화로 작가에게도 부담을 끼치게 된 점에 진심 어린 사과를 표했다. 또한 사회 분위기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욱 책임 있고 건강한 콘텐츠 제작을 약속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연인이 떠난 뒤 혼란에 빠진 초등학교 여교사가 게임에서 만난 상대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상대의 정체가 자신의 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된 이 웹툰은 작품성과 논란의 경계선에 놓이며 꾸준히 이슈가 됐으나, 결국 드라마화는 공식적으로 완전히 무산됐다.  

 

논란의 불씨는 멈추지 않았다.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논란이 불거진 후 웹툰 자체의 시청 서비스도 일제히 중단을 결정했다. 만화와 드라마, 두 매체에서 모두 급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변화하는 사회적 감수성과 콘텐츠 제작 환경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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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랑하는초등학생#메타뉴라인#웹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