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 진짜 주차빌런 출격”…김준현, 생활공감 폭발→안방 빵 터졌다
웃음 속에 묻어나는 현실감, 그 경계 위에서 김준현이 ENA ‘살롱 드 홈즈’에 파문을 남겼다. 특유의 유쾌함과 섬세한 표정, 금목걸이와 형광 반바지까지 독특한 스타일로 무장한 김준현은 개그맨의 익숙함을 잠시 벗고 ‘주차 빌런’으로 서울의 평범한 아파트에 등장했다. 그의 존재는 익숙한 웃음을 넘어 생활 속 문제의식까지 자연스럽게 끌어올렸다.
‘살롱 드 홈즈’ 2회에서 김준현이 맡은 ‘주차 빌런’은 상습 이중주차로 입주민들의 속앓이를 불러일으키는 민폐 역할. 벽에 등을 기댄 채 차 키를 굴리던 표정, 억울함과 뻔뻔함이 섞인 눈빛, 그리고 생활에 찌든 현실감이 돋보였다. “저런 사람 꼭 있다”는 시청자 반응이 쏟아진 이유였다. 김준현은 생활형 연기를 장착해 개그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했고, 그의 등장만으로 극은 현실적인 민원 현장과 절묘하게 맞물렸다.

극에서는 여성 탐정단과 입주민들이 힘을 합쳐 ‘주차 빌런’을 향한 반격에 돌입하고, 종국에는 역지사지의 장면이 그려진다. 차에 갇히며 난처해진 김준현의 표정은 기존의 뻔뻔함에서 점차 변화했고, 사소한 오해와 갈등 끝에 따스한 화해 메시지까지 전해졌다. 과장되지 않은 유머와 자연스러운 연기톤, 디테일에 충실한 스타일링은 화려하진 않지만 묵직한 웃음을 확실하게 남겼다. 특히 금목걸이나 몸에 밀착된 상의, 핑크빛 반바지 등 현실 속 주차장 풍경을 살리는 요소들은 시청자 공감대를 배가시켰다.
김준현의 특별출연은 단 한 장면의 재미를 넘어 아파트 생활의 보편적인 문제까지 깊이 있게 대변했다. 자연스러운 억양과 생활 밀착형 대사는 실제 현실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듯한 착각마저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공감 간다”, “진짜 현실을 본 것 같다”는 호응을 보내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최근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와 예능 ‘24시 헬스클럽’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김준현은, 이번 ‘살롱 드 홈즈’를 통해 생활 문제와 유쾌한 메시지라는 두 축을 동시에 완성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관객 앞에 내놓았다.
주차장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벌어진 익숙한 갈등과 변화, 그리고 김준현이 건네는 해방감의 순간이 엔딩에 오래 남았다. 한때 차갑던 그의 눈빛이 점차 부드러워질 때, 시청자들은 일상의 골칫거리를 마주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며 가벼운 카타르시스로 미소를 지었다. 김준현의 남다른 존재감은 ‘살롱 드 홈즈’ 2회 방송을 통해 지난 17일 밤 또 한 번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개성 넘치는 참신함과 따뜻한 메시지로 ENA ‘살롱 드 홈즈’는 앞으로도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드라마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