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경실의 눈물과 용서”…손보승 혼전임신 고백에 가족의 기로→애틋한 재회
엔터

“이경실의 눈물과 용서”…손보승 혼전임신 고백에 가족의 기로→애틋한 재회

권하영 기자
입력

웃음과 눈물, 그 경계에서 마음의 문을 다시 열게 된 순간이 있었다. 밝은 미소로 유명한 이경실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고비가 찾아왔던 것이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의 혼전임신 당시를 되돌아보며, 부모로서 느낀 깊은 혼란과 상처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경실은 아들이 처음 고백을 전했을 때 "앞이 캄캄했다"며, 오랜 시간 겪어온 어떤 일보다도 무거웠던 그날의 기억을 고백했다. 23세의 나이에 아빠가 된 손보승을 바라보며 걱정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왔고, 결국 두 사람은 절연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혼란과 회한이 뒤섞인 이경실의 마음은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변화했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며느리의 아이 키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금씩 신뢰가 쌓였다. 힘겹게 보낸 1년여의 시간 끝에 이경실과 손보승, 그리고 그의 가족은 다시 집에서 마주하게 됐다. 할머니가 된 이경실은 가족을 향한 복잡한 마음을 차곡차곡 털어놓았고, 방송 중 가족 간에 나눈 뼈아픈 질문과 단단한 대답들이 되살아났다.

 

손보승 역시 자신의 결정을 “실수가 아니었다”고 답하며, 어린 나이에 내린 용기 있는 선택과 그 안에 담긴 의지를 전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았더라도 결혼을 생각했을 만큼 진지했던 그의 마음은, 부모 세대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가족의 완성을 바랐던 젊은 부부의 판단, 그리고 부모 세대의 걱정과 사랑이 교차하며 가슴 저릿한 순간들이 그려졌다.

 

아물지 않을 듯했던 가족의 상처 위로 시간이 쉬이 흔적을 남기며,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용서와 신뢰를 배워갔다. 절연의 시간을 돌파한 뒤 맞이한 애틋한 재회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했다. 이경실, 손보승 그리고 가족의 진솔한 마음이 오고 간 ‘라디오스타’는 이날 저녁 시청자들과 마주하게 된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경실#손보승#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