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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대호아나 존스로 깨어나다”…위대한가이드2, 페트라 첫 진입→사형제 예측불허 폭소 격돌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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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새벽 공기가 감도는 요르단의 사막, 김대호의 시선이 자동차 창밖 너머로 펼쳐진 끝없는 풍경을 붙잡는다. 박명수, 최다니엘, 이무진이 던지는 농담과 장난이 차 안을 유쾌하게 달궜지만, 세계 7대 불가사의 ‘페트라’로 향하는 이른 새벽의 길 위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서린다. 낯선 시간과 공간, 네 남자는 각자의 기대와 설렘, 그리고 얇은 불안감을 안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이날 ‘위대한가이드2’에선 여행의 설렘만큼이나 다양한 변수와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로드트립 초입, 현지 경찰이 사형제의 차량 앞을 막아서는 돌발 상황이 불거지며 차 안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는다. 최다니엘의 비장한 행동과 이어지는 잠시의 정적, 각자만의 방식으로 불안을 넘기는 네 사람의 모습이 묘한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그러나 대화가 이어질수록 불확실한 상황 너머 서로를 향한 믿음과 끈끈한 유대감이 더욱 선명해진다.

“대호아나 존스의 질주”…김대호·위대한가이드2, 페트라 첫 입성→예측불허 폭소 여행기
“대호아나 존스의 질주”…김대호·위대한가이드2, 페트라 첫 입성→예측불허 폭소 여행기

폭소를 불러온 순간들도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는다. 이무진은 즉흥 라이브에 몰입하며 형들의 ‘막내 몰이’에 자연스럽게 휘말렸고, 최다니엘과 김대호, 박명수가 날리는 연이은 농담에 결국 울컥하며 “스트레스 받아!”라고 외쳤다. 이무진의 돌발 발언, “내가 은퇴한다면 다니엘형 때문일 것”이라는 진솔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한마디는 모든 것을 뒤흔들며 여행의 분위기를 한층 자유롭고 격동적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긴장과 유쾌함이 교차하는 길 위에서 네 남자는 결국 어둠을 헤치고 ‘페트라’에 도착한다. 붉은 절벽과 신비로움을 머금은 유적 앞에서 이들은 놀라움과 경외의 감정을 토해냈다. 무엇보다 김대호는 사막을 달릴 때보다 더 큰 에너지와 설렘으로 ‘대호아나 존스’라는 별명을 실감 나게 증명했다. 환희와 모험심으로 빛나는 그의 표정, 그리고 여정 내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순간을 만끽하는 동료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진지함과 농담, 장난과 진심이 교차하며 사형제의 관계는 더욱 입체적으로 빛났다. 요르단 사막과 페트라의 장대한 풍경 위에 네 사람의 순도 높은 감정선이 겹쳐지며, 이번 여행은 단순한 웃음 너머 긴 여운을 남겼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던 이날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또 다른 월요일 밤의 기억을 선사했다. 대호아나 존스의 매력과 사형제의 격렬하고도 따뜻한 우정이 빛나는 요르단 여행기는 6월 24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 ‘위대한가이드2’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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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위대한가이드2#페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