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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 뒤 급락세”…대한항공, 단기 매물 소화에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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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 뒤 급락세”…대한항공, 단기 매물 소화에 변동성 확대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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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최근 단기 수급 불안정과 유가·환율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장 초반 반등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금일 오후 2시 32분 기준, 코스피에 상장된 대한항공 주가는 24,100원으로, 지난 25일 종가인 24,350원보다 250원(1.03%) 하락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주가는 시가 24,45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24,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세와 수급 불안이 겹치며 오전 한때 23,850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거래량이 128만 주를 넘어서고 거래대금도 309억원 수준에 이르면서 단기적으로 매물 출회와 투자자 간 눈치싸움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주요 항공주가 최근 국제 유가와 환율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항공 역시 외부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여온 여객 수요와 화물운임이 다시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항공업종 전반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 불안이 겹치면서 이익 전망에 불확실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연일 대량 거래가 이어지며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중장기적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와 단기 하방 압력 우려가 교차한다.  

 

금융업계는 기업 실적과 외부 변수, 정책 대응에 따라 추가 하락 또는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항공업계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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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코스피#항공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