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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천200만달러 타이”…KPMG 챔피언십 사상 최대액→여자골프 메이저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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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천200만달러 타이”…KPMG 챔피언십 사상 최대액→여자골프 메이저 판도 변화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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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대감이 경기장 안팎을 가득 채웠다. 여자 골프의 무대는 상금 규모 확대와 함께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명예를 위한 도전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과 함께, 꿈으로 삼았던 보상까지 더해지며 그 열기가 짙게 퍼졌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총상금 1천200만달러, 우리 돈 약 165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18일 156명의 참가자가 대회 사상 최대 상금에 도전한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0만달러가 늘어난 수치이자, 현재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최다 금액과 나란히 한 기록이다.

“총상금 1천200만달러 타이”…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메이저 사상 최대액→여자골프 양대산맥 형성
“총상금 1천200만달러 타이”…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메이저 사상 최대액→여자골프 양대산맥 형성

19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US여자오픈과 함께 여자 골프 양대산맥을 이룬다. 상금 외에도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180만달러 역시 참가자들의 동기와 각오를 한층 끌어올리는 요소다. 지난해 정상에 섰던 양희영은 156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상금만큼은 US여자오픈이 앞선다. US여자오픈은 우승자가 총상금의 20%에 달하는 240만달러를 손에 넣었으며, 올해 역시 마야 스타르크가 이 기록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챔피언십의 상금 증액은 전 세계 여자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선을 던졌다.

 

남자 투어 프로 무대와 비교해도 변화의 흐름이 읽힌다.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2천500만달러, US오픈이 2천150만달러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여자 대회의 약진은 골프계 내 양성평등 논의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주최 측은 “선수와 팬의 열정을 근간 삼아 상금 규모를 확대했다”며 “여자 골프의 미래에 투자가 본격화될 것”을 시사했다.

 

팬들 역시 큰 상금과 치열한 경쟁에 응답했다. “여자 골프의 가치가 올라갔다”, “선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도전할 동기를 얻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현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챔피언십은 1주일 내내 지속된다. 총상금 규모와 함께 세계 랭킹, 상금 랭킹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며 이번 대회가 거둘 파장이 주목된다. 단순히 숫자로만 남지 않는 상금의 의미, 그 안에는 선수와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미래가 녹아 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이번 주 내내 경기를 진행하며, 각본 없는 필드 위의 드라마는 세계 골프 팬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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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여자pga챔피언십#us여자오픈#여자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