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용빈 한일전 승부신”…트로트 황태자, 무대 뒤 흔든 진심→새로운 한류 아이콘 탄생
엔터

“김용빈 한일전 승부신”…트로트 황태자, 무대 뒤 흔든 진심→새로운 한류 아이콘 탄생

서윤아 기자
입력

안방극장에 따스한 바람을 불러오는 김용빈의 등장은 한순간의 환희가 아니었다.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의 치열한 한일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그는, 22년을 노래에 바친 굳건한 의지 끝에 깊이와 절실함으로 무대를 물들였다. 그 곁에서 손빈아, 천록담 등과 함께한 ‘팀 코리아’의 무대에는 땀과 자존심, 그리고 세대를 관통하는 음악의 언어가 차곡차곡 쌓였다.

 

김용빈은 트로트 전통의 진득한 맛과, 한류 새물결의 설렘을 동시에 그려냈다. 한일 ‘미스터트롯’ 진들의 외나무다리 승부가 이어진 순간, 그는 “이 자리에서 지면 안 된다”는 단호한 눈빛으로 ‘비나리’를 불러 현장의 숨소리마저 붙잡았다. 격돌하는 소리와 박수, 일본 신예 시마 유우키의 긴장감마저 흡수한 그의 목소리는 트로트 한류의 현재와 미래를 입증하는 날카로운 점선이 됐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8%로 목요 예능 1위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 5.6%를 돌파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용빈 / 서울, 장호연 기자
김용빈 / 서울, 장호연 기자

TV 속 무대만큼이나 그의 발걸음은 현실에서 더 따뜻하게 이어진다. 김용빈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자신의 고향 대구에서 개최되는 경축 음악회 무대로 초대받았다. 트로트, 발라드, 힙합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한데 어우러져, 세대와 장르·이념을 뛰어넘은 광복의 감동을 노래할 예정이다. 그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현장의 관객들과 함께 되새기며, 음악으로 역사의 의미를 꽃피운다.

 

팬들과의 소통은 여전히 그의 무대를 더 빛나게 한다. 최근 공개된 SNS 영상에서, 수많은 응원봉과 환호를 받은 그는 “저는 축복 받았다. 제 심장 사랑빈, 정말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애틋한 감사의 진심을 전했다. 김용빈의 팬덤 ‘사랑빈’과의 끈끈한 유대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트로트를 대중정서와 결합시키는 근원이 됐다.

 

여름 내내 축제와 콘서트는 김용빈의 또 다른 무대가 됐다. 그는 옥천 ‘2025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에서 ‘전국 TOP10 가요쇼’ 개막 무대를 꾸몄고, 장성에서의 ‘2025 어울림음악회 썸머뮤직페스타’ 이날 역시 선명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미스트롯2 출신 강혜연, 한태현과 함께 꾸린 순간순간은 지역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어우러지며 여름의 열기를 배가시켰다.

 

평판과 기록 역시 김용빈의 행보를 뒷받침한다. 브랜드 평판 2위, 라이징스타 부문 3위, 각종 차트 9주 연속 1위라는 성적은 그의 대세 행보를 증명한다. 팬덤 주도의 몽골 라일락 나무 심기 등 나눔 활동 역시 김용빈의 선한 영향력이 국경을 넘어 확장됨을 보여준다.

 

2025년의 시작부터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 우승 특전곡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로 또 한 번 트로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영탁의 프로듀싱 아래 탄생한 이 곡은 담백한 가창과 섬세한 감정이 버무러져, 트로트를 다음 세대 음악으로 이끄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 멜론 트로트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각지 축제, 방송, 팬미팅 등 폭넓은 스케줄을 돌아보면, 김용빈은 ‘트롯 황태자’라는 애칭에 걸맞게 세대와 공간·국경 경계를 모두 가볍게 넘나든다. 트로트의 뿌리와 변신, 그리고 팬들과의 소통을 품은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한류 아이콘으로 현재진행형의 역사를 쓰고 있다.

 

오는 8월 14일 방송되는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한일전 2라운드와, 8월 15일 광복절 기념 대구 무대에서는 또 어떤 감동이 펼쳐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용빈#사랑의콜센타세븐스타즈#미스터트롯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