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닥 소외 속 급등”…조아제약, 장중 13%대 강세 돌연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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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최근 개별 종목의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오후 2시 1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전일 종가 1,082원에서 151원(13.96%) 오른 1,233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1,078원이었으며 장중 1,060원에서 1,330원까지 오르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5,066,196주로 집계돼 평소 대비 거래가 크게 늘었다. 거래대금은 63억 5,500만 원으로, 최근 개별 제약주의 활발한 손바뀜을 보여주고 있다.

 

조아제약의 시가총액은 39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에서 1,480위 규모다. 같은 시각 의약품 업종 지수가 0.56% 하락한 가운데 조아제약이 13% 넘는 상승률을 기록해 업종 내 뚜렷한 강세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례적 움직임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현재 조아제약의 외국인 보유율은 1.56%로, 전체 상장주식수 3,097만 9,827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48만 4,083주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내국인 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제약주의 단기 급등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성 확보를 노리고 접근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거래량 증폭과 함께 뚜렷한 외인 유입이 없는 개별주 강세 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동일 업종 내 대다수 종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조아제약 등 일부 종목에서만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수급 변화에 따른 등락폭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코스닥 시장은 활발한 정보 제공과 공시 감독을 통해 투자자 보호 강화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중소형주 변동성에 따른 투자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계속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아제약의 급등 사례를 통해 개별주 중심의 단기 흐름과 시장 전체의 방향성이 어긋나는 현상에 대한 장기적 영향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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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코스닥#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