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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맞대결 임박”…홍현석, 낭트서 출격→코리안 더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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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맞대결 임박”…홍현석, 낭트서 출격→코리안 더비 기대감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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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등번호 7번, 그리고 굳은 표정의 새 유니폼. 홍현석이 낭트의 미드필더로 첫 공식 행보를 내딛었다. 벤치에서 기회를 바라만 봤던 독일 무대의 지난 시간을 뒤로하고, 프랑스 리그1이라는 새로운 무대는 그에게 재도약의 무게를 안겼다. 팬들은 축구화 끈을 고쳐 맨 그의 도전을 지켜보며 한국 미드필더의 유럽 무대 개척 서사에 새로운 흥분을 더했다.

 

낭트 구단은 7월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홍현석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까지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23경기 출전, 선발 4회에 1도움이라는 아쉬운 기록에 머물렀던 홍현석은 경기장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짧아졌고, 국가대표팀 부름에서도 멀어졌다. 결국 더 많은 경기 출전과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노리는 그의 바람이 프랑스행으로 이어졌다.

홍현석 / 낭트 sns
홍현석 / 낭트 sns

홍현석은 울산 현대 유스팀을 시작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분데스리가 마인츠까지 다양한 유럽 클럽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낭트 구단 역시 유럽 대항전 경험과 창의적인 패싱 능력, 다재다능함에 기대를 걸었다. 낭트에는 최근 영입된 또 다른 한국 미드필더 권혁규도 합류해, 팀 내 두 명의 코리안 듀오가 만들어낼 창의적 시너지에 현지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장면은 다가오는 프랑스 리그1 개막전. 낭트는 리그 강호 파리 생제르맹과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홍현석과 권혁규가 나란히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출 경우, 상대 팀 이강인과의 한판 대결이 한국 팬들의 현지 응원을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무대에서 펼쳐질 세 미드필더의 활약에 국내외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새벽을 뚫고 도전하는 발걸음, 벤치에서 품었던 아쉬움은 이제 푸른 그라운드를 향한다. 낭트 구단은 그가 가진 패스 능력과 대회 경험에 큰 무게를 실었고, 홍현석은 조용히 새로운 시즌의 문을 두드렸다. 프랑스 리그1 2024-2025 시즌은 8월 18일 개막하며, 낭트와 PSG의 첫 경기에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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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낭트#이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