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스마트폰 보호 혁신”…삼성전자·애플, 보안 강화로 신시장 주도→사용자 안전성 분석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도난과 분실에 따른 개인정보·금융정보 유출 우려가 새로운 사회적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고도화한 보안 기술과 원격 잠금, 데이터 삭제, 위치 추적 등 신뢰도 높은 보호 기능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데 집중해왔다. 실제 최근 발표된 영국 런던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약 8만대의 스마트폰이 도난당했고, 사용자와 보험사 피해는 500만 파운드(약 92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런던 경찰청, 2023).
기술적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파인드(Find)’ 앱을 후면에 탑재, 분실 시 마지막 위치 표시, 메시지 전송, 벨소리 작동, 원격 데이터 삭제, 초절전모드 전환 등 다기능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또한 ‘나의 찾기’ 기술을 국내 아이폰 사용자에게 정식 도입, 블루투스 기반 기기 탐지와 실시간 위치 공유, 지도 기반 경로 안내, 분실 모드 진입 시 즉각적인 데이터 보호 기능을 구현했다. 두 기업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응해 원격 삭제와 잠금 메시지를 지원하며, 실사용자의 물리적·심리적 피해 저감에 초점을 맞춘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 탈취 이후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본인 인증 강화와 보안 지연 기능도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원(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집·직장 등 사전에 안전장소로 등록되지 않은 곳에서 잠금 변경·생체인증 재설정·계정 삭제 등 보안 위험이 있는 조치를 시도할 시 추가 인증 및 시간 지연을 적용했다. 애플 역시 ‘도난 당한 기기 보호’ 서비스(최소 iOS 17.3 이상)에서, 기존 익숙한 위치 외부에서 설정 변경 또는 민감 정보 접근 시 페이스ID 등 생체인증과 최대 1시간 보안 지연 절차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 본인의 정보 접근성은 편의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3자의 무단 접근 및 금융 범죄 위험은 구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 보안 기술 확산이 가입자 보호와 OEM 브랜드 신뢰 제고에 기여하는 동시에, 보험·금융·클라우드 등 연계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아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에 따라, 데이터 기반 맞춤형 보안 서비스의 경제적 파급력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원격 데이터 삭제·위치추적·생체인식 기반 보호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 혁신이 결국 이용자 신뢰 회복과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