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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신규가입 1위”…웨이브, 추석 예능 흥행에 트래픽 급증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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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의 예능 오리지널 ‘신인감독 김연경’이 추석 연휴 기간 신규 가입자 유입을 가장 크게 견인하며, 플랫폼 내 콘텐츠 소비 행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웨이브는 15일, 추석 연휴 기간인 3일부터 12일까지 ‘신인감독 김연경’이 전체 신규가입 견인 1위를 기록했으며, 시청 시간은 전주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2화 방영 다음날인 6일에는 연휴 기간 중 일별 최고 신규가입 견인 지표를 거둬, 콘텐츠와 요금제 전략의 결합이 유입 극대화로 연결되고 있다.

 

웨이브의 이번 실적은 특집 예능 편성과 신규 광고형 요금제 출시에 따른 시너지로 해석된다. 세대별 이슈 콘텐츠인 ‘조용필-이 순간을 영원히’는 신규가입 견인 3위,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5위를 기록하며, 플랫폼 내 다양한 연령대 이용자 유치에 기여했다. 아울러,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편은 시청 시간이 622%로 폭증했으며, ‘놀면뭐하니? 80s MBC 서울가요제’도 30% 상승을 보였다. 이는 연휴 특수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가 전 세대에 걸쳐 시청 트래픽을 확대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시청 패턴 증가는 OTT 시장에서 오리지널 예능과 특집 실시간 편성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스포츠 스타 김연경을 내세운 ‘신인감독 김연경’은 전통적인 드라마나 영화 중심 OTT 소비 구조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시청자층의 유입이 수치로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외 OTT들은 최근 광고형 요금제 등 이용자 맞춤 상품과 오리지널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가입자와 시청 시간을 모두 늘리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는 스포츠·예능 IP 기반 OTT 가입 견인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번 웨이브의 흥행을 기점으로 전략 변화가 빨라질 공산이 크다.

 

웨이브 측은 “광고 요금제와 예능의 조화로 연휴 기간 이용량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그램 확대와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지속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이브는 ‘신인감독 김연경’ 흥행을 기념해 18일부터 시청자 이벤트를 마련, 스포츠 IP 확장과 이용자 참여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대형 OTT의 오리지널 예능 및 실시간 특집이 연휴 기간 트래픽 확보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어, 지속적인 IP 투자 및 다양한 요금제 믹스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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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신인감독김연경#추석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