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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P로 전략성 높였다”…드림에이지, 알케론 첫 공개에 업계 주목
IT/바이오

“PvP로 전략성 높였다”…드림에이지, 알케론 첫 공개에 업계 주목

박지수 기자
입력

팀 기반 PvP 온라인 게임 ‘알케론’이 공식 타이틀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지난 8일, ‘프로젝트 토치’의 정식 명칭이 ‘알케론’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드림에이지는 지난 1월 본파이어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어 한국 및 일본 지역 서비스를 맡았으며, 알케론은 올해 하반기 아시아 PC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실시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가 신작 팀 기반 PvP 게임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알케론은 다크 판타지적, 초현실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온라인 팀 전투 게임으로, 2024년 하반기 첫 사용자 경험 제공에 방점을 뒀다.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공식 타이틀 공개를 시작으로 내달 주요 콘텐츠 및 게임 플레이 장면을 차례로 전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두 회사는 다양한 이용자 의견을 종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의 기술적 구현은 ‘팀 기반 PvP’와 ‘실시간 전략성’이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플레이어가 각기 다른 클래스 및 능력을 실시간으로 조합, 전투 상황에 따라 협력·전략 변수가 극대화되는 구조다. 특히 사용자의 창의적 선택이 전황을 바꾸는 설계로, 기존 PvP 게임의 단순 대결 방식을 넘어선다. 드림에이지 정우용 대표는 “알케론은 플레이어의 실시간 결정과 협업에서 전략 차별성이 극대화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시장 확장성 측면에서는 아시아권 게이머를 중심으로 FGT 등 사용자 테스트를 단계별로 확대하는 ‘검증형 론칭’ 전략이 핵심이다. 한국·일본 등 PC기반 PvP 게임에 익숙한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삼아, 이용자 데이터와 피드백을 반영한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전투 룰과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해 글로벌 이스포츠 생태계 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쟁 구도를 보면, 알케론은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내놓는 첫 공식 프로젝트로서 개발진 이력에서도 차별화했다.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대표작을 제작했던 전 블리자드 핵심 인력들과 전 넥슨 아메리카 대표 등이 공동 창업한 배경을 지녔다. 시장에서는 북미·유럽 대형 스튜디오의 팀 기반 PvP 신작들과의 품질·완성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정책·규제 측면에서는 PC기반 PvP 게임 특유의 커뮤니티·데이터 보호, 이용자 권익 확보, 아시아 지역의 콘텐츠 심의·출시 요건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게임 출시에 앞서 각국 청소년 이용 등급, 개인정보 관리 등 표준 요건 충족과 지역별 정책 대응 절차가 병행될 전망이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중견 개발사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 반응을 끌어낼지에 주목한다. “알케론과 같은 신작 PvP 게임은 실제 플레이어 기반 확보와 커뮤니티의 자생력에 따라 장기 흥행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평이다. 산업계는 이번 작품이 전략성·팀플레이·글로벌 개발진 등 다층적 차별화를 내세워 시장 안착에 성공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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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알케론#본파이어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