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칸의 꿈…눈물로 번진 순간들”→브이로그 속 고백 여운
남규리가 유튜브 채널 ‘귤멍’에서 전한 칸의 풍경은 밝고 경쾌했다. 프랑스 해변 도시를 걷는 그의 눈에는 설렘과 경이로움이 번졌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쏟아낸 천진난만한 웃음에는 오랜 꿈이 현실이 된 기쁨이 숨 쉬었다. 화면 속 남규리는 시장을 둘러보고 지나가는 현지인과 셀카를 찍으며 자연스럽게 그곳의 공기를 채웠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거리마다 이목이 집중됐으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장면들은 유난히 따뜻하게 흐르며 공감대를 자아냈다.
이어진 노천 레스토랑에서는 배우 김승수와 최광제를 만나 짧지만 진한 인연의 정을 나눴다. 핑크 카펫에서의 긴장, 공식 상영 직전 오가는 응원, 낯선 무대 위에서 울컥하는 눈빛까지, 남규리는 세심하게 그 순간의 감정을 브이에 담았다. 예상치 못한 현지 팬의 사인 요청에 놀라고, “어떻게 저를 아시죠?”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 모습에서는 글로벌 무대에서 피어나는 존재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칸에서의 여정 뒤에는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무대에 섰던 소회도 이어졌다. 19년 전 씨야 시절 신인상의 영광을 안겼던 그 무대에 시상자로 돌아와, 가득한 관객석을 바라보는 남규리의 표정엔 세월을 뛰어넘는 감정의 여운이 어려 있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침대에 누워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게 마음을 전한 그는, “정말 꿈만 같았다. 10년 전부터 꿈꿨던 순간이 이제야 내게 찾아온 것 같다”며 벅찬 고백을 남겼다. 끝으로 “나는 꿈꾸며 살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며, 팬들에게도 각자의 소망을 품으라는 진심 어린 전언을 건넸다.
남규리는 최근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가슴앓이’로 컴백을 알렸고, 인기 크리에이터 랄랄의 부캐 ‘율’과 공포 콘텐츠 ‘우정고사’로 주목받았다. 그는 매주 일요일 유튜브 ‘귤멍’ 채널에서 감성 가득한 힐링 브이로그로 대중과 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