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형사의 두 얼굴에서 불안이 춤춘다”…‘은수 좋은 날’ 집요한 직감→진실 추적의 끝은 어디일까
박용우가 ‘은수 좋은 날’에서 베테랑 형사 장태구로 분해, 집요한 눈빛과 단호한 태도로 사건의 본질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단단히 굳은 표정 속에서 오랜 시간 쌓인 경험이 묻어나고, 내면 깊숙이 자리한 고뇌와 두려움이 미묘하게 스며들며 화면을 채운다. 마약 조직을 쫓는 그의 본능적인 직감과 왠지 모를 불안감이 교차하는 순간, 진실을 향한 한 남자의 추적은 한층 긴장감 있게 흘러간다.
‘은수 좋은 날’에서 박용우가 연기하는 광남경찰서 마약과 팀장 장태구는 폭력보다 설득과 논리로 상대를 꺾는 천부적인 형사다.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이 잃어버린 이 가방 하나로부터, 장태구는 평범한 학부모 강은수와 비밀스러운 교사 이경까지 엮이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간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긴장된 실마리를 붙들고 흔들리는 눈빛이 드러나, 형사 장태구의 복합적인 내면을 박용우 특유의 깊은 연기로 그려낸다.

각자 다른 이유로 범죄와 진실을 쫓게 된 강은수(이영애), 이경(김영광), 장태구(박용우)는,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인물을 세밀하게 그리며, 팽팽한 시선이 부딪히는 세 인물의 조합만으로도 극 전체에 서스펜스가 흐른다. 특히 베일에 가려진 조직원 제임스에 대한 의심과, 범죄의 단서가 마치 퍼즐처럼 얽히고설키는 장면들은 시청자에게 숨 막히는 몰입감을 안긴다. 현실적인 범죄수사, 진실이 흐릿한 인간관계, 그리고 감정을 밀고 당기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어우러져, 복잡하지만 선명한 서사를 예고한다.
송현욱 감독과 전영신 작가가 로맨스와 스릴러, 액션을 유연하게 엮어낸 장르물로 손꼽히는 이번 작품은, 마약 조직을 쫓는 추적극 뒤에 인간 본연의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용기의 결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연기 베테랑 박용우는 물론, 강렬한 존재감의 이영애와 김영광, 그리고 배수빈, 조연희, 황재열 등 막강 캐스팅이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층적인 줄거리와 현실적인 심리 전개로 무장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9월 20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되며, 각기 다른 목적과 진실을 좇는 세 인물의 운명, 마약 조직을 둘러싼 치열한 추적극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