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 온도차 확대”…알테오젠, 장중 1.5% 하락세
바이오 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알테오젠이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성과에도 불구하고 장중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와 시장 평가 간 괴리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알테오젠은 9월 30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459,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7,000원(-1.50%) 하락했으며, 장초반 463,500원에 출발한 뒤 최고 464,000원, 최저 453,000원을 오갔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된 후 히알루로니다제 단백질 공학과 NexP™, NexMab™ 등 독자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중국 치루사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수출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자체 개발과 상업화를 병행 중이다. 기술이전과 로열티, 용역 수익 비중이 늘어나는 한편, 플랫폼 수요 변화가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다.
바이오 업계는 글로벌 수출 성과가 늘어도 단기 수익성, 환율, 글로벌 파트너사의 R&D 일정 등 외생 변수에 따라 주가 등락이 반복되는 현실을 지적한다. 특히 시가총액 24조 5,324억 원으로 코스닥 대표 바이오주로 자리매김했지만 외국인 투자 비율은 13.52%로, 기관과 개인 간 매매세가 팽팽하게 맞서는 구도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수출 다변화,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등 부가가치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독자 플랫폼 기반의 기술수출 역량이 바이오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단기 주가 변동성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 성공 사례를 늘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