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서하얀, 투명한 무대에 깃든 온기”…촌스러운 콘서트 D-3→기다림에 쏟아진 따스한 박수
물비린내가 감도는 연습실, 손끝에 잔잔하게 번지는 조명 아래 임창정 특유의 웃음이 조용히 퍼졌다. 긴 기다림이 끝나가던 시점, 임창정과 서하얀은 나란히 마주 앉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소박한 행복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흰 티셔츠를 맞춘 두 사람의 미소는 세월의 흔적도, 불필요한 수식도 없이 자연스러웠다. 팬들은 그 눈빛에서 담담한 희망과 소중한 일상의 온기를 느꼈다.
임창정은 SNS를 통해 ‘D-3 부산 콘서트’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내 서하얀과의 근황을 공개했다. 무대에 선 진중한 모습과 일상 속 다정한 순간 모두가 화제를 모았다. 반가움이 묻어난 팬들의 댓글에서는 부부가 함께한 시간을 함께 기뻐하며 “아름다운 부부”,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 같은 응원이 잇따랐다.

임창정과 서하얀은 오랜 시간 가족으로서 견고한 시간을 쌓아왔다. 2017년 18세 연하로 재혼 소식을 전한 이들 부부는 다섯 아들과의 소박한 일상을 꾸준히 공유해왔다. 서하얀 역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대 밖 평범한 한 순간에도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이들의 모습은 매번 팬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남긴다.
한편 임창정은 최근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련을 겪었으나, 공식적으로 자신은 주가조작 사안의 피해자였음을 밝혔다. 검찰 역시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지나 임창정은 음악을 향한 진정성을 다시 세우며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 2023년 12월에는 정규 18집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로 약 2년 6개월 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그의 진솔하고 친근한 목소리는 오랜 공백을 뛰어넘어 여전히 팬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제 임창정의 이름을 건 ‘촌스러운 콘서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31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질 공연은 긴 기다림을 견딘 많은 팬들에게 큰 의미로 남을 전망이다. 오랜 시간 동안 굳건하게 곁을 지킨 서하얀,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노래하는 임창정의 무대 위 모습은 사랑과 회복의 상징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개성 넘치는 임창정의 진심, 그리고 그의 곁을 따사롭게 비추는 서하얀의 미소. 두 사람이 주고받은 소박한 행복과 팬들의 박수 물결은 오는 24일 부산에서 열릴 ‘촌스러운 콘서트’를 통해 보다 선명하게 무르익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