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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에 증시 훈풍”…미국 뉴욕증시,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

“금리 인하 기대에 증시 훈풍”…미국 뉴욕증시,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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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2일, 미국(USA)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들이 1%대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 범위 내에 머물자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0% 상승한 44,458.6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른 6,445.76에 각각 마감됐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39% 오른 21,681.90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힘을 받았다.  

뉴욕증시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다우 1.1%↑
뉴욕증시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다우 1.1%↑

최근 미 연준은 물가와 고용 지표를 면밀히 지켜보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동결 또는 인하 신호에 따라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며,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당국 목표치에 부합하거나 완화 조짐을 보이면 주가가 즉각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은 바 있다.  

 

월가에서는 이날 발표된 7월 CPI가 “완만하고 예측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택할 여지가 넓어졌다고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물가 지표는 투자자들에 안도감을 줬고,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뉴욕증시가 경제지표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역시 “기술주와 대형주가 주도하는 증시 상승을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반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연준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물가·고용지표, 연준 고위 인사 발언 등이 추가 랠리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혔다.  

 

이번 증시 강세가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인한 훈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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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욕증시#s&p500#연방준비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