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해변 도시서 맞은 이별”…스페인 장사 여운→천여 메뉴의 기록 속 아련한 미소
초여름 스페인 카디스, 환한 햇살 아래 류수영이 마주한 마지막 장사의 하루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바람결에 검은 셔츠 소매가 흔들리는 순간, 걸음을 멈춘 그는 대파 한 줌을 손에 든 채 해변 도시의 밝음과 잠시 스며든 이방인의 설렘을 조용히 담아냈다. 사진 속 류수영의 미소 뒤로 펼쳐진 하얀 건물과 푸른 바다는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물며 지난 시간의 소중함을 더욱 또렷하게 세상에 드러냈다.
류수영은 이동식 요리 카트와 함께 직접 운영한 카디스 장사에서의 기록을 진솔하게 전했다. “매일매일 새로운 메뉴를 30개 넘게 준비해야 했고 천 그릇이 넘는 요리들이 이어졌다”고 고백한 그의 회상에는 반복되는 준비와 강도 높은 일정 뒤에 남는 깊은 보람과 따스한 감정이 스며 있다. 하루의 장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새로운 재료를 사고, 밑손질을 하며 보냈던 보름의 시간. 류수영은 “생각해보면 참으로 반짝반짝 빛났던 스페인에서의 보름이었다”고 고백하며, 정 많고 다정했던 카디스 사람들과의 추억을 마지막 이야기로 남겼다.

그의 기록에 팬들도 따스하게 응답했다. “모든 순간이 빛났다”, “하루하루가 감동”이라는 댓글에서부터 “자전거와 함께 한 추억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반응과, 어디서든 새로운 도전을 이어 갈 류수영을 응원하는 글로 댓글창은 가득 찼다.
카디스 현지에서 직접 경험한 이동식 레스토랑 운영은 방송 카메라를 넘어 따스한 사람들과 흘러간 시간, 그리고 한계에 맞서는 류수영의 진솔한 모습을 더욱 특별하고 깊은 울림으로 완성했다. 스페인의 밝은 햇빛과 잔잔한 바다, 그리고 류수영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는 시간의 흐름에도 오래도록 남아 팬들의 기억을 밝히고 있다. 이번 특별한 여정은 오늘밤 10시 40분 방송을 통해 다시금 시청자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