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의전차량 지원”…현대차그룹, 192대 전격 투입→글로벌 브랜드 위상 부각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의전차량 지원을 확정하며 국내외 자동차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차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품격과 품질을 부각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의전차량 지원 규모는 총 192대로, 제네시스 G90 113대와 G80 74대, 그리고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로 이루어진다. 각국 정상과 배우자, 장관급 인사 등 주요 인사들의 이동을 책임질 차량에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프리미엄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역량이 집중 반영됐다. 특히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모델의 배치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탄소 중립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2024년 열렸던 APEC 관련 고위급 회의 및 장관회의에도 의전차량을 제공해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를 다져왔다.

김일범 현대차 부사장은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이번 공식행사를 현대차그룹의 상품성과 미래 비전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차량 지원이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과 에코모빌리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