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평가위 출범”…후속 인선 속 조직 변화→총선정국 새바람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굳건한 조직 개편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총선과 지방선거를 넘어 미래를 거시적으로 내다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나간 대선을 냉정한 시선으로 되짚고자 가칭 대선평가위원회를 비상설특별위원회로 꾸리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당 안팎에서 선거 전략의 쇄신 필요성을 제기하던 시점,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마주하며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더 많은 선거가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객관적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총 내 제안이 적극 반영됐음을 전했다.

평가위원회 인선의 키는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맡겨졌다. 당의 핵심 사안 결정과 변화의 조율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김 대표직무대행의 역할이 새삼 더 무거워졌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직의 흐름을 새롭게 짜는 당직 인선도 추가로 단행됐다. 조승래 전 수석대변인의 사임으로 공석이 됐던 수석대변인직은 박상혁 원내수석부대표가 직접 겸직하게 됐고, 초선의 김우영 의원이 정무조정실장에 새롭게 임명되며 이목이 쏠렸다. 또한 각 지역의 현장 목소리를 대변하던 김지호 현 경기도당 대변인은, 전국적으로 여론의 흐름을 이끄는 당 대변인에 발탁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평가위원회 신설과 일련의 당직 인선은, 선거 뒤 남겨진 과제를 직시하며 조직 전체의 객관적 성찰과 혁신을 꾀하는 흐름에 깊이를 더한다. 총선과 지방선거 등 주요 행보가 다가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조심스레 던진 변화의 메시지가 정국과 민심에 어떠한 파문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는 다음 회기에서 평가위원회 꾸림 및 후속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