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 태풍 나크리, 일본 동쪽 해상서 소멸”…올해 발생 태풍 23개 집계

23호 태풍 나크리가 일본 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확인되며 올 한 해 태풍 발생 현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3호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도쿄 동쪽 약 13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기상청은 “나크리는 15일 오전 3시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도쿄 동쪽 약 1930km 부근 해상에서 완전히 소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3호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태풍은 진로상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며 “변동 사항은 지속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23개의 번호를 달고 태풍이 발생했다. 1호 우딥을 시작으로, 2호 스팟과 5호 나리, 13호 가지키 등 다양한 경로와 이름의 태풍이 기록됐다. 지난해에는 26개 태풍이 발생해 올해와 비슷한 빈도를 보였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10시에 추가 이동 경로와 관련된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풍 발생 수가 예년과 비슷함에도, 올해는 대부분 한반도에 뚜렷한 피해나 직접 영향 없이 지나간 점이 특징이라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가을철 동아시아 해상에서 발생하는 태풍이 갑작스럽게 진로를 바꿀 수 있어, 기상 특보와 기상청 안내 사항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향적인 태풍 발생 패턴 관찰과 신속한 안전 정보 전달이 사회적 과제임을 확인한 가운데, 기상청은 추가 안내와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