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소나기 뒤 폭염 계속…최고 35도, 열대야·안전사고 주의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간 뒤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며, 기상 당국이 건강 및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19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지역에는 5mm에서 20mm 안팎의 비가 내렸고, 충청권과 전라권의 일부 지역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졌다. 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충청 내륙, 전라·경상 내륙, 제주도에 5mm에서 40mm가량의 소나기가 예보돼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저녁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커 농작물 피해 및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소나기 구간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수 있어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온은 오늘 낮 최고 30도에서 35도 사이로 예보됐으며,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35도에 근접할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도심과 해안 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아, 영유아·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실내외에서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26.9도, 대구 26.9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6.8도 등 대부분 25도 이상에서 시작했다. 해상에서는 서해상과 남해서부 일대에 바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산지에는 순간풍속 시속 55km 내외의 강풍이 예고돼 선박 사고 예방과 조업 중단 등 주의가 요구된다.
낮 동안 에어컨 등 전력 사용이 크게 늘어나 불가피하게 화재·정전 위험이 따르는 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 과열,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방치 등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작물, 가축, 양식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국은 덧붙였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27도, 낮 최고기온은 30도~35도로 오늘과 비슷하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5mm~10mm의 비가, 제주도에는 오후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안전을 위해 폭염과 소나기, 돌풍·번개, 강풍, 해상 안개 등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악화 시 야외 활동과 해수욕, 해안가 출입 및 선박 운항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염 관련 안전사고와 자연재난 감시를 강화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