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결혼식장엔 빈자리만”…가족 없이 선 그날→아내와 눈물의 고백
환한 미소 속에 머금은 상처, 배우 심형탁이 눈물 젖은 과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하루와 함께 처음 출연한 심형탁은 결혼식에 가족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깊은 외로움과 쓸쓸함을 드러냈다.
심형탁은 일본인 여성 사야와 2023년 7월 결혼했으며, 지난 1월 귀여운 아들 하루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식장에는 가족, 친척 모두 빈자리를 남겼고 그는 그날의 허전함을 담담히 전했다. 피붙이의 그늘이 사라진 현장, 심형탁은 “결혼할 때 친척들 오지 않나. 저는 혼자였다. 핏줄이 아무도 안 왔다”며 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온 상처를 고백했다.

과거, 심형탁은 모친에게 통장 관리를 맡겼지만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와 빚보증으로 거액의 사기 혐의 소송에 휘말려 2년여 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극심한 시련 속에서도 그는 결국 무죄와 무혐의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가족으로부터 입은 아픔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가족한테 상처를 받고 죽을 만큼 힘들었다”며 그는 가장 힘겨웠던 날들의 무게를 담백하게 털어놨다.
심형탁 곁에는 산소호흡기처럼 자신을 다시 숨쉬게 한 존재, 아내 사야가 있었다.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게 와이프다. 제가 숨 쉴 수 있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고 그는 감사를 전했다. 생애 가장 어둡던 터널을 지나온 그에게 아들 하루는 새로운 희망의 선물이었다. “하루라는 선물을 줬다. 이제는 새롭게 대가족을 이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다짐과 바람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심형탁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