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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패권 재도전”…알렉산더 왕 전격 영입→19조 대규모 투자 단행
국제

“메타, AI 패권 재도전”…알렉산더 왕 전격 영입→19조 대규모 투자 단행

최영민 기자
입력

기술의 심연에서 혁신의 불꽃은 한 번 더 치솟았다. 메타플랫폼은 거대한 도전을 준비하며, AI 잠재력의 심장을 겨눈 초대형 투자를 단행했다. 그 중심엔 19조6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과 함께, 실리콘밸리 신화의 주인공 알렉산더 왕의 영입이라는 두 줄기 뉴스가 흐른다. 각국의 기술 경쟁이 한층 첨예해진 2025년 6월, 메타는 AI 분야 지형도를 다시 그리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이 13일 전한 바에 따르면, 메타는 AI 데이터 정제의 혁신을 이뤄온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의결권 없는 지분 49%를 확보했다. 투자액은 무려 143억 달러. 스케일AI는 이번 거래로 시가총액 290억 달러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동맹은 메타가 그간 겪어온 성장 정체, 핵심 인력 이탈, ‘라마’ 등 대형 프로젝트 지연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단계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비친다.

‘메타’, 스케일AI에 19조6천억 투자…알렉산더 왕 영입 확정
‘메타’, 스케일AI에 19조6천억 투자…알렉산더 왕 영입 확정

흐림과 햇살이 교차한 메타의 최근 내부 사정은 복잡했다. 대형 언어모델 시리즈 ‘라마’ 4세대 개발이 지연되고, 주요 연구진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났다. 경쟁사들 사이에서 AI 주도권이 흔들리는 상황. 메타는 스케일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깊이를 더하며, 알렉산더 왕을 인재 확보의 결실로 삼았다. 왕은 초지능 연구 개발을 총괄하며, 스케일AI의 다수 인력도 조만간 메타로 자리를 옮긴다.

 

알렉산더 왕이 쌓아온 업적은 인공지능 학습 효율의 최전선에 머문다. 데이터 정제와 오답 선별 기술로 스케일AI를 성장시켜 왔다. 그의 리더십 아래, 메타는 데이터 생산·분류 협업부터 초지능(AI Superintelligence) 개발에까지 걸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메타 대변인은 “양사 협력 작업을 본격화한다”며, “알렉산더 왕의 합류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 인재 영입도 예고됐다”고 설명했다.

 

스케일AI 역시 전환점을 맞았다. 왕이 이사회에 잔류하며 회사를 응원하되, CSO 제이슨 드로게가 신임 CEO에 선임됐다. 왕은 임직원들에게 “스케일AI CEO로서의 시간은 커다란 기쁨이었다”고 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AI 역량 전쟁이 첨예해진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의 결단은 향후 거대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미국발 기술 주도권 재편, 그리고 AI 패권 판도 변화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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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알렉산더왕#스케일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