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0.6% 하락…유에스티 상한가·반도체주 강세 속 변동성 확대”
28일 오후 1시 7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801.83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약세 흐름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순매수(996억 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318억 원)과 기관(589억 원) 매도세가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투자심리는 비교적 위축된 가운데 일부 기술주와 개별 테마주에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 부각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 전기제품, 전기유틸리티, 조선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전기장비 업종은 4% 넘는 오름폭을 보이며 최근 뉴로모픽 반도체, 온디바이스 AI 등 기술 테마주의 주목과 궤를 함께 했다.
![[코스닥 시황] 유에스티 상한가 질주](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8/1753676166338_891878383.jpg)
이날 관심을 모은 종목은 단연 유에스티로, 2,720원에 상한가(29.83% 상승)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내 유일한 가격제한폭 도달 종목으로 기록됐다. 별다른 공시나 신규 모멘텀 없이 수급 혹은 기술적 반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410개 종목이 상승하는 등 개별주 장세 성격이 뚜렷했다.
반도체 및 2차전지 관련주들 역시 급등세를 이어갔다. 두산테스나는 27% 넘게 뛰며 3만4,650원을 기록했고, 네패스아크,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온칩스, RF머트리얼즈 등도 10~25%대 급등을 보였다. 미국·유럽의 긍정적 반도체 지표와 글로벌 통상 협상 진전이 국내 관련주의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원익IPS가 9.89% 상승, 3만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일 호실적 발표와 반도체 장비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솔브레인(8.71%), 비에이치아이(5.93%) 등도 차세대 반도체 소재 경쟁력, 에너지산업 성장 기대 속에 강세를 확인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개별 테마와 섹터 순환 매매가 주도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며, 남은 장중 추가 수급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글로벌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