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흔든 승부 한 방”…불꽃야구, 임상우의 눈물→고척돔이 숨죽인 순간
처음엔 경쾌하게 웃음꽃이 피던 고척돔이 야구 예능 ‘불꽃야구’ 13화에서 어느새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유희관은 마운드 위에서 노련한 표정과 함께 특유의 느린 공, 완벽한 제구력으로 인하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며, 승리를 향한 불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켜냈다. 인하대 더그아웃에서는 위기의 기운이 감돌았고, 단단히 각오를 다진 선수들이 연이어 대책을 논하며 필승을 위한 준비에 몰두했다.
승패를 결정지을 만한 승부의 순간, 유희관은 상대팀의 대담한 승부수와 작전을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며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 와중에 파이터즈에는 또 다른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주전 야수 문교원의 빈자리를 임상우가 대신 메우게 되면서 막내 임상우의 부담과 성장의 열정이 어우러졌다. 경기 중 임상우는 예상치 못한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자신의 한계를 마주했고, 불꽃 파이터즈는 그 여진 속에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

치열한 흐름 속에서 인하대는 연달아 타구를 외야 깊은 곳까지 보내며 분위기를 주도하려 애썼고, 결정적인 순간 다시 돌아온 문교원은 한껏 심연의 각오를 머금은 듯 망설임 없는 타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교원은 오랜만의 실전에서 번민 어린 표정과 함께 어리둥절한 순간을 연출, 보는 이로 하여금 경기의 행방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경기장의 또 다른 주인공 김재호는 그라운드에 누워 남긴 여운을 스스로 일으키며 미소로 관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관중석은 그의 이름을 목청껏 외치며 하나의 물결을 만들어냈고, 김재호와 문교원이 맞붙는 짜릿한 찰나엔 고척돔 전체가 숨을 죽였다. 유희관의 의외성, 임상우의 흔들림, 그리고 김재호의 미소까지, 감정이 하나로 응집된 이 경기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드라마가 가득했다.
선수들과 관중 모두의 심장이 동시에 뛰었던 ‘불꽃야구’ 13화는 28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독 스트리밍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