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뉴질랜드 눈물”…니돈내산 독박투어3, 독박벌칙 끝내 오열→우정의 여운 번졌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감도는 뉴질랜드, ‘니돈내산 독박투어3’의 문은 유세윤의 잔잔한 미소와 함께 다시 열렸다. 광활한 자연과 강물 앞에서 손끝에 닿은 이슬처럼 섬세하고 조용한 각오가 모두의 표정에 번졌다. 누구보다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뎠던 유세윤을 기다린 것은 상상도 못했던 독박의 무게였다. 결국 그 끝에서 떠오른 눈물 한 방울은, 여행 내내 짓눌려온 마음을 말없이 대변했다.
이번 방송에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는 뉴질랜드 북섬 곳곳을 누비며 삶의 유쾌한 축제를 펼쳤다. 타우포 호수와 후카 폭포, 와이카토 강의 장엄한 풍경 속에서 펼쳐진 여행은 각 멤버의 개성과 속내마저 한껏 드러냈다. 유세윤은 숙소부터 액티비티까지 300만원에 가까운 독박비를 홀로 부담하며 ‘최다 독박자’에 등극했다. 이른 아침, 홍인규와 나란히 계절을 가르며 호숫가를 달렸고, 숙소에서는 김준호가 만든 볶음밥 한입에 “진짜 맛있다”고 외치며 환하게 웃었다.

여정의 한가운데, 홍인규가 ‘가족을 위해’라는 외침과 함께 아찔한 47m 번지점프에 도전하며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빠가 해냈다”는 뭉클한 고백에 멤버들 사이에도 진한 감동이 스며들었다. 이날 펼쳐진 번지점프, 제트보트, 새우 먹방 등 다채로운 미션과 벌칙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을 불러왔고, 번번이 ‘독박’에서 벗어나려는 웃음 섞인 경쟁과 환호, 아쉬움이 교차했다.
그러나 결국 독박벌칙의 주인공은 또다시 유세윤 몫이었다. 제트보트 체험 뒤 ‘럭비공 제기차기’에서 패한 유세윤은 72시간 쌓인 캠퍼밴 오물통을 청소하는 미션을 받아들였다. 손에 똥물이 튀는 순간, 끝내 참아왔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옆에서 함께 장난을 던졌던 장동민과 멤버들도 특유의 냄새에 혼비백산 달아났으나, 유세윤만은 묵묵히 임무를 끝냈다. 그는 마지막까지 “이렇게 즐겁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강한 독박정신을 보여주었다. 멤버들도 “비싸도 나만 아니면 돼!”라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순간을 채워넣었다.
여행이 끝난 뉴질랜드의 하늘 아래, 다섯 남자의 우정과 장난, 애틋한 감동은 오랫동안 시청자 마음에 남았다. 유세윤의 눈물, 홍인규의 환호, 그리고 저마다 장난스러운 다짐까지 모두 하나의 기억으로 번졌다. 세 달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니돈내산 독박투어3’의 마지막 회는 유쾌함과 감동의 서사로 가득했다. 이어지는 새로운 여정, ‘니돈내산 독박투어4’는 31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으로 시청자를 다시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