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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못해 해임됐을 뿐”…유시민, 강선우 보좌관 갑질 의혹에 해명
정치

“일 못해 해임됐을 뿐”…유시민, 강선우 보좌관 갑질 의혹에 해명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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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보좌관 갑질 논란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해임된 전 보좌관의 업무능력 부족을 직접 언급하며 정치권 공방이 벌어졌다.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이후에도 여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갑질 의혹의 진위와 언론 보도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8월 10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 방송에서 “강선우 의원 건은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21대 총선 당시 서울 강서갑 경선에 강 의원이 갑자기 출마하며 보좌진 구성이 급하게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일부 보좌관이 ‘일을 못해 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 화면 캡처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 화면 캡처

이어 유시민 작가는 “그(보좌진) 중에 한두 명이 사고치고 일도 잘 못해서 잘렸는데, 익명 뒤에 숨어 강선우 의원이 갑질했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직 및 전직 보좌진이 갑질 사실이 없었다고 인터뷰해도 기사가 나가지 않는다”며 “강 의원의 억울함은 언론이 다루지 않는다”고 언론 보도 태도를 비판했다.

 

강선우 의원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이후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뒤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첫 사례로 기록되며, 정치적 책임론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강 의원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인사검증 무용론과 함께 사퇴 과정 전반을 비판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좌진 교체 과정과 갑질 의혹이 혼재된 만큼 사실관계 명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국회는 강선우 보좌관 갑질 의혹을 두고 여야가 또 한 번 격돌했다. 여론은 장관급 인사검증 및 의혹 검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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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강선우#보좌관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