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41.66배 고공행진”…한미반도체, 장중 한때 94,200원 ‘변동성’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가 9월 12일 장초반 2.61% 상승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56분 기준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92,350원을 기록, 전일 종가 90,000원에서 2,350원 오른 수치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시가 90,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94,200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90,000원까지 가격이 내려가는 등 변동성도 두드러졌다. 이날 거래량은 96만5,168주, 거래대금은 896억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가치도 눈길을 끈다. 한미반도체는 전체 시가총액 8조7,973억 원으로 코스피 64위에 올라 있으며, 상장주식수는 95,312,200주다. 투자지표상 PER(주가이익비율)은 41.66배로, 동일업종 평균 11.98배를 크게 웃돈다. 배당수익률은 0.78%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7,129,739주로 집계돼 외국인 소진율은 7.48%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PER이 이미 40배를 넘어서며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일부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 및 AI 관련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국내 반도체 장비주가 미국 금리 방향성과 글로벌 IT 업황변화에 영향을 받는 만큼, 한미반도체의 추가 상승 여력과 투자메리트에 대한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ER이 동종 업종 대비 크게 높은 상황이라 실적모멘텀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지속될지, 새로운 투자재료가 나타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