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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29살 연하 아내 등장…이수근·서장훈 공감→세대·문화 충돌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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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29살 연하 아내 등장…이수근·서장훈 공감→세대·문화 충돌의 눈물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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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바늘이 밤을 가르며, 낯선 나라에서 온 20대 아내와 29살 차이 남편의 이야기가 조용히 전파를 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부부는 서로 다른 시간과 문화를 품고 조심스레 마주 앉았다. 가족이라는 이름을 다시 묻는 숙연함 속에서, 남편은 어머니가 남긴 유품과 손편지가 살아온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고백했다. “하늘에서도 가정을 이룬 모습을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편지에 이끌려 선택한 결혼. 더운 기운이 맴도는 라오스,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모습이 시작되는 순간을 시청자들은 함께 지켜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대를 뛰어넘는 용기와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 남편은 라오스에서 처음 만난 20대 아내를 품었지만, 아내의 어머니가 본인보다 더 젊다는 사실에 낯선 혼란함도 전해졌다. 서로 다른 언어, 다르고 먼 생활습관, 손으로 밥을 먹는 문화. 무엇보다 짧은 샤워와 위생에 대한 생각까지, 남편은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커다란 나이 차이보다 생활 속 문화 충돌이 더 크냐고 묻고,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솔직한 해법을 제안했다. 서장훈 또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천천히 전해주고, 새로운 환경에 함께 적응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따뜻한 공감을 건넸다.

“29살 연하 아내와 문화 충돌”…‘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 사연→이수근·서장훈 해법 눈길 / KBSN
“29살 연하 아내와 문화 충돌”…‘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 사연→이수근·서장훈 해법 눈길 / KBSN

방송은 이날, 단순한 세대차를 넘어 가족과 사랑, 그리고 개인의 적응이라는 더 큰 질문을 던졌다. 국제결혼의 낯설고 아릿한 순간부터, 작은 습관 하나까지 부딪히는 부부의 진짜 고민이 진지하게 펼쳐졌다. 라섹 수술 부작용으로 시력을 잃은 사연이나, 부모님 사이에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의 어려움 또한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다뤄졌다. 이수근과 서장훈, 출연진의 경험과 조언이 곳곳에 스며들며, 작은 위로와 웃음이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밤이 깊어도 고민과 사랑은 이어진다. 서로를 이해하는 결심, 익숙하지 않은 세계 속에서 손을 붙잡는 용기는 단호하면서도 서글펐다. 낯선 문화와 세대차를 딛고 새로운 가족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오래 남는 질문을 건넸다. 두 사람의 한 걸음, 서로 다른 두 마음은 오늘밤 8시 30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8회에서 더욱 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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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이수근#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