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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도 스틱 시대”…동아제약, 편의점 채널 확대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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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 제품이 국내 유통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동아제약은 자사 올리브오일 브랜드 올리비바가 전국 GS25 편의점에 입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입점으로 소비자는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을 개별 스틱 포장으로 전국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 같은 판매 방식을 ‘온더고 건강식’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리비바는 2023년 7월 온라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산도 0.1%대의 고품질 원료를 단량 포장한 제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식물성 항산화 성분(폴리페놀)과 낮은 산도가 특징이며, 산화·산패 우려를 줄인 점이 기존 대용량 올리브오일과 차별화된다. 특히 ‘스틱’ 형태 포장은 1회 섭취 분량을 정확하게 제공해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침 건강 루틴이나 저속노화(슬로에이징) 같은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식품의 잦은 소분 소비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리비바의 주력 제품인 ‘피쿠알’은 스페인 주요 품종을 원료로 하며, 이번 GS25 오프라인 진입을 계기로 유통 채널 다변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소비자는 전국 편의점에서 올리브오일을 처음으로 구매할 수 있게 돼, 소비자 접근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오일 스틱과 같은 개인화 건강식 제품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뉴트리션’ 시장 성장을 견인 중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도 프리미엄 오일·뉴트라슈티컬스(nutraceuticals) 제품의 저용량 포장과 채널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아제약이 편의점 중심 유통망 확대 및 사용 편의성 개선에 주력, 빠른 시장 확장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관련된 식품 안전 및 유통 규제는 식약처의 식품유형·표시기준에 따라 관리된다. 현재 올리브오일 및 건강기능식품의 소분·판매와 관련해 위생, 성분표시, 소비자 오인 방지 등이 중점 적용되고 있다. 업계는 편의점 등에서의 프리미엄 건강식 판매가 확대되면서 식품 표시·광고 규정 준수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비대면 온라인 시장을 넘어,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프리미엄 소분 건강식품 공급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번 동아제약의 전략이 실제 매출 성장과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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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올리비바#gs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