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 혐의 인정→소집 해제 운명 어디로”…팬덤 충격·콘서트 앞둔 파장
밝은 오후, 그룹 위너의 이름 아래 꾸려지는 새로운 무대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어느새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혐의 인정 소식이 퍼지며, 팬과 대중 모두 깊은 혼란에 휩싸였다. 무대 위의 밝은 미소와 달리, 한껏 뒤엉킨 현실의 무게는 위너에도, 송민호 개인에게도 낯선 그림자를 남겼다.
서울마포경찰서는 위너 멤버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알렸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기 부실 복무 논란이 불거지며, 출퇴근 조작과 장기 무단 결근 의혹까지 이어졌다. 송민호는 경찰 조사에서 근무 시간 이탈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팬들이 느꼈을 당혹과 소속사 측 입장도 복잡하게 얽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송민호와 함께 근무하며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시설 책임자 역시 병역법 위반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만큼, 의혹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여행 이후 장기간 무단 결근이나 출근 조작 정황까지 불거지면서 여러 폭로와 증언이 쏟아졌다. 반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든 휴가를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진실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경찰은 3회에 걸친 송민호의 출석 조사와 광범위한 자료 확보를 통해 혐의 유무를 판단했다고 전했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고, 12월 23일 소집 해제됐으나, 병무청은 혐의가 확정될 경우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해당 기간만큼 재복무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송민호의 군 복무 절차가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위너는 오는 7월 예정된 단독 콘서트 ‘IN OUR CIRCLE’을 송민호 없이, 김진우, 이승훈, 강승윤 3명 체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완전체를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와 달리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흔들리는 팀워크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휴식 없이 달려온 위너의 시간 위로, 송민호 사건이 남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위너 콘서트 ‘IN OUR CIRCLE’은 오는 7월, 송민호를 제외한 3인 체제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