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무채색 속 연보랏빛 꽃다발”…고요한 시선→팬들 숨 멎은 서정의 순간

부드러운 공기가 사진 위를 감싸는 찰나, 차은우는 검은 가죽 특유의 냉기와 연보랏빛 꽃의 고요한 온기를 한 화면에 담아냈다. 개인 SNS를 통해 전해진 이 단 한 장의 사진은 보랏빛 향기와 무채색의 미니멀한 공간이 물처럼 흘러드는 장면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무겁게 멈춰 세웠다.  

그는 블랙 재킷과 팬츠로 여름날의 무드에 반전을 더했다. 이마를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어두운 머리와 묵직한 시선, 그리고 잔잔한 표정이 배경과 절묘하게 교차했다. 손안에 단단히 들어 올린 꽃다발은 검은 가죽의 차가움과 포근한 향기가 어우러진 미묘한 온도를 연출했다.  

스튜디오를 방불케 하는 담백한 공간에, 색색의 작은 꽃들이 봉인된 꽃다발은 차은우의 여름을 둘러싼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VR”이라는 한 줄의 메시지는 오랫동안 나누고 싶던 마음과 그의 내밀한 시간을 조심스레 건넨 인상으로 남았다.  

사진이 올라오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들은 “차은우만의 분위기가 이번에도 압도적이다”, “고요함 속 설렘이 살아있다”는 반응으로 들썩였다. 극적인 변신을 보여준 그의 이미지에 찬사가 이어지며 또 한 번 감성의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 다양한 활동 속에서 밝은 에너지로 대중 곁에 머물던 차은우는, 이번에는 낯선 고요함과 서정을 안긴 사진으로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아스트로 멤버로서의 무대 밖 깊은 사유와 새로운 온도의 변화를, 또 한 번 전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