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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첫 울림”…OK저축은행, 완승 신고식→컵대회 두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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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첫 울림”…OK저축은행, 완승 신고식→컵대회 두근거림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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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OK저축은행이 첫 연고지 연습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차지환이 15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전광인과 송희채가 각각 13점씩 팀에 활력을 더했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트렌트 오데이도 미들블로커로 8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OK저축은행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후 첫 공식 훈련과 함께 치른 실전 테스트였다. 선수단은 4박 5일간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홈구장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에 집중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자체 훈련 등으로 조직력을 다졌다. 신영철 감독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 빠르게 새 환경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첫 연고지 부산 신고식”…OK저축은행, 연습경기 4-0 승리로 컵대회 출격 / 연합뉴스
“첫 연고지 부산 신고식”…OK저축은행, 연습경기 4-0 승리로 컵대회 출격 / 연합뉴스

연습경기는 11일 부산시체육회와 맞대결로 진행됐고, OK저축은행은 4-0(25-11, 25-14, 25-13, 25-12)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트렌트 오데이는 미들블로커로서 풀세트 동안 끊임없이 네트를 지키며 신뢰를 얻었고,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앞서 7일에는 부산 지역 중고교 엘리트 선수 50여 명을 초청해 'OK 읏맨 배구단과 함께하는 부산 읏 드림 배구 교실'을 진행했다. 금정중, 대연중, 성지고, 동성고 학생들에게 포지션별 맞춤형 지도와 경험을 전하며 지역 후배들과의 교감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은 ‘BUSAN’과 파도 이미지를 새긴 새 유니폼을 선보이며 변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 관계자는 “부산에서의 첫 시즌인 만큼 유니폼에도 새로운 인연을 담았다. 부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승리의 기운을 품은 OK저축은행은 연습경기가 끝난 직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으로 이동했다. 13일 오후 1시 30분 열리는 KOVO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현대캐피탈전을 준비하며 실전 감각을 이어갈 예정이다.

 

10월 18일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둔 OK저축은행은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일정까지 고려하며, 11월 9일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에서도 부산 팬들과의 첫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새 연고지의 활기가 감도는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선수들은 땀과 박수 사이에 미래를 심었다. OK저축은행이 부산에서 펼칠 새로운 여정은 9월 13일 KOVO컵 1차전을 시작으로 팬들과 함께 써내려갈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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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차지환#트렌트오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