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변동성 확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형주 하락세 속 저가 근접
국내 대형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일 장중 2%대 하락세를 보이며 업계 전반의 변동성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2시 13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57,000원에 거래 중이며, 전일 종가 대비 23,000원(2.61%) 하락했다. 개장 직후 885,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890,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반전하며 852,000원의 저가를 기록했고, 오후 들어 저점에 근접한 움직임이 지속됐다.
거래량은 22만9371주, 거래대금은 약 1,984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44조1,898억원으로 코스피 상장기업 중 6위로,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주식 5,156만3,401주 중 2,269만3,847주를 보유하며 지분 소진율 44.01%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33배로 집계됐는데,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24.36배보다 낮아 현재 주가가 업종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음을 시사한다. 배당수익률은 0.40%에 그치며, 방산 및 중공업 업계 전반의 보수적 배당 기조도 확인된다. 이날 동일 업종 전체가 -1.78% 하락하는 등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방산 관련주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지정학 흐름과 더불어 단기 주가 변동성이 산업 펀더멘털과 괴리를 보일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와 업계는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와 가치사슬 강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