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어머니 한마디에 모든 눈물 쏟았다”…속풀이쇼 동치미, 이혼 고백→가슴 저미는 위로
따뜻하면서도 아픈 속사정이 고요하게 퍼진 자리, 김현숙은 솔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를 꺼냈다.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그는 밝은 미소 너머 깊은 고통을 숨기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했던 이혼의 사정을 처음으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방송에서는 ‘바람피운 남편 한 번쯤 용서한다’를 주제로 각자의 생각이 교차했다. 출연자들 대부분이 한 번의 실수는 이해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MC 에녹은 단호한 목소리로 “바람을 피우면 당연히 이혼”이라며 자신만의 믿음을 전했다. 이 의견에 김현숙은 조심스럽지만 단단하게 “꼭 저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한두 가지 잘못만으로 관계가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라며 자신만의 복잡한 내면을 조금씩 꺼냈다.

무엇보다 김현숙의 내면을 흔든 계기는 어머니의 존재였다. 그녀는 “이혼을 결심하기 전, 어머니가 내 눈빛만 보고 이미 아셨다”며 그 순간을 떠올렸다. 김현숙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먼저 알아채 준 어머니의 한마디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놨다. “아들 때문에 참고 살려 한다면 신경 쓰지 말라. 내가 100% 뒤에서 지켜줄 테니 마음만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말은 김현숙에게 세상을 모두 얻은 듯한 지지와 위로로 다가왔다. 아무리 세상이 등을 돌린다 해도 가족의 사랑은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살아갈 힘이 됐다는 그의 고백에 온기가 번졌다.
김현숙은 2014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인연을 맺고 결혼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020년 12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아들의 양육권은 김현숙이 갖게 되면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삶을 선택했다.
오랜 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현숙의 커리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친구로 데뷔한 뒤 봉숭아 학당의 출산드라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막돼먹은 영애씨의 이영애 역을 12년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아픔과 희망이 맞물리는 진솔한 나날을 고백한 김현숙의 이야기는 삶의 깊은 울림을 남겼다는 평가다.
한편, 김현숙이 진솔한 속마음을 전한 속풀이쇼 동치미는 이날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