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보영, 세상 경계서 흔들린 눈빛”…메리 킬즈 피플 첫 회→심장 조여든 충격 몰입
엔터

“이보영, 세상 경계서 흔들린 눈빛”…메리 킬즈 피플 첫 회→심장 조여든 충격 몰입

최영민 기자
입력

환한 미소로 출발했던 '메리 킬즈 피플'의 첫 회는 이보영의 떨리는 눈빛과 이민기의 절박함이 맞물리면서 어느새 시청자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으로 분한 이보영은 정면으로 죽음 앞에 선 사람들의 결정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신념과 두려움, 인간적인 연민 사이에서 머뭇거렸다. 이민기는 극한의 고통에 내몰려 ‘그만하고 싶다’고 절규하는 시한부 환자 조현우로 등장해, 삶과 죽음의 줄다리기 끝에 허물어진 인간의 무력함을 절절히 담았다.

 

축구선수 최강윤의 조력 사망과 이은영 환자에게 건네는 샴페인, 그리고 길 위에 쓰러지는 조현우까지, 드라마는 한 회 만에 죽음의 순간마다 교차하는 절망과 위안을 날카롭게 포착했다. 우소정은 동료 최대현(강기영 분)과 함께 조력 사망을 돕다 스스로의 한계와 마주한다. 조현우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던 순간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모두의 심장을 조였다.

“죽음 앞의 선택, 충격의 소름 엔딩”…이보영·이민기, ‘메리 킬즈 피플’ 첫 회→압도적 몰입
“죽음 앞의 선택, 충격의 소름 엔딩”…이보영·이민기, ‘메리 킬즈 피플’ 첫 회→압도적 몰입

반면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분성경찰청 광수대장 안태성이 연쇄적인 조력 사망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벤포나비탈 약물 유출부터 학생의 중태까지 각각의 서브플롯들이 촘촘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경찰 상황판에 우소정과 최대현의 얼굴이 약물 연쇄 살인 용의자로 붙는 엔딩은, 안전했던 일상이 무너질 듯한 압도적 긴장감을 선사해 시청자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보영은 감정선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의사 캐릭터를 통해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쳤고, 이민기는 절망의 끝에 선 사람의 고요한 슬픔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최대현 역의 강기영은 유쾌함과 다정함을 오가며 묵직한 서사에 생기를 더했다. 연출은 날카로운 영상미와 빠른 전개, 그리고 살아 숨 쉬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균형 있게 담아내며, 본격적인 휴머니즘 장르물의 서막을 열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는 “이보영 연기 놀랍다”, “액션과 미스터리가 다 있다”, “다음 전개가 궁금하다” 등 뜨거운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메리 킬즈 피플’ 2회는 한층 진해진 인물들의 고민과 예측 불가 전개로 2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보영#메리킬즈피플#이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