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株 약세 이어져”…휴림로봇, 장중 낙폭 제한적 흐름
로봇주가 최근 소폭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8월 1일 오전 휴림로봇(코스닥)이 전일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당일 오전 11시 51분 기준 휴림로봇 주가는 2,560원으로, 전일 종가(2,595원)보다 35원 내린 1.35% 하락세다.
장 시작과 함께 2,595원 보합권에 출발했던 주가는 일시적으로 장중 2,595원을 찍은 뒤 매도세에 밀려 2,485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장 초반부터 이어진 매수·매도 공방 속에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날 오전까지의 거래량은 160만 8,340주, 거래대금은 40억 6,800만 원에 달했다.

휴림로봇을 비롯한 로봇관련 기업 주가는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과 산업 투자심리 둔화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로봇 시장 내 신규 투자와 외국인 매매 흐름이 관망세로 전환하면서 단기 주가 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가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주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일 거래량과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편, 주가 변동폭(110원 차이)이 크지 않은 점을 반영해 단기 매매 전략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 기관 및 개인 보유 비중 변화, 로봇 산업 정책과 수주 소식 등이 향후 방향성 결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중 변동성 자체는 최근 평균과 유사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장의 거래 행태와 대외 변수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종적으로 정부 정책, 산업 내 실적 모멘텀, 거래 심리의 동반 회복 여부가 로봇주 저변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