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3단 감정 변화”…퍼스트레이디, 결단의 첫 시간에 긴장→정체 드러난다
따스한 빛이 스치는 무대 위, ‘퍼스트레이디’ 지현우가 대통령 당선인 현민철로서 새로운 서사의 막을 올리며 깊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등장과 함께 흐르는 냉철한 공기와 단단하게 굳은 표정, 그리고 음울하게 깔린 결의의 눈빛은 단숨에 시청자의 숨을 멎게 했다. 말 한마디, 손짓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그의 첫 행보는 눈길을 끌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민철은 고아원에서 자라 공장 노동자로 살아온 흔치 않은 이력의 대통령 당선인으로, 남다른 배경만큼이나 아내 차수연을 향한 이혼 요구로 초반부터 충격을 던졌다. 첫 행보를 시작으로 경호관과 마주한 순간, 차분함 속에 담긴 팽팽한 긴장과 곧이어 스치는 고민의 흔적, 마지막엔 전혀 다른 결연함까지. 한 장면 속 세 번이나 미묘하게 달라진 표정과 눈빛이 극의 무게를 증폭시켰다.

지현우는 극 중 절제된 내면 연기를 통해 현민철의 깊은 감정과 순간순간 밀려드는 책임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표정 사이에 깃드는 긴장의 결과, 천천히 고조되는 그의 심연이 고스란히 화면에 전해졌다. 제작진 또한 지현우의 현민철 역 몰입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 이상의 적임자는 없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정교한 연기만큼이나, 앞으로 펼쳐질 대통령 부부의 갈등과 정치적 긴장감이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예고한다.
드라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권력의 소용돌이와 가족의 비밀, 예측할 수 없는 심리전을 속도감 있게 담아낸 한국형 정치 드라마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별한 변신을 예고한 지현우의 존재감 덕에 첫 방송부터 깊은 몰입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퍼스트레이디’는 오는 9월 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