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찬성 74.7% 압도적”…김건희, 전국민 여론서 사법처리 요구 급부상

정치권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거세게 부상했다.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씨 구속 여부를 두고 국민적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구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정국에 파장이 예상된다. ‘여론조사꽃’이 8월 8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전국 전화면접조사 결과, 김건희 씨의 구속영장 청구에 동의하는 국민이 74.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의견은 19.8%에 불과했고, 찬반 격차는 54.9%포인트에 이르렀다.

상세 통계에 따르면 호남권(95.6%)에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인권(80.5%), 충청권(75.2%), 서울(74.6%), 부울경(63.9%), 강원·제주(62.1%), 대구경북(56.4%)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과반이 구속에 찬성했다. 연령대별로도 40대(89.1%), 50대(82.8%)를 비롯해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구속 의견에 동참했다. 남성(74.5%)과 여성(74.8%) 모두에서 찬성이 70%를 넘겼다.

정당별 구분도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5.9%가 구속 찬성에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1.7%는 불구속 의견을 표했다. 무당층에서는 구속 의견이 62.3%로 불구속(32.3%)보다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92.1%)과 중도층(78.5%)은 상당히 높은 찬성률을 보인 반면, 보수층에서는 구속(47.1%)과 불구속(46.7%)이 첨예하게 맞섰다.

동일 기간 진행된 ARS조사에서는 구속 찬성이 68.0%, 불구속이 23.6%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77.2%로 가장 높았고, 전 지역, 전 연령, 두 성별 모두에서 ‘구속 필요’ 여론이 우세했다.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의 95.6%가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67.6%는 불구속에 무게를 뒀다. 보수층에선 불구속(50.3%), 찬성(37.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8월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각각 1,001명(전화면접, CATI 방식), 1,008명(ARS, 100% RDD 방식)을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각각 11.8%(전화면접), 2.5%(ARS)였다.

정치권은 김건희 씨 사법 처리에 대한 압도적 여론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민주당은 “국민이 양심의 심판을 내렸다”며 구속 촉구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정치적 의도가 짙은 조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보수 지지층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며, 향후 대통령실 및 여야 대응 기류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결과, 전국 단위로 ‘구속 필요’가 확산하면서 향후 검찰의 영장 청구 및 정치권 대응이 정국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는 김건희 씨 사법 처리 이슈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