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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운영 긍정평가 71.3%”…이재명 대통령, 전국적 지지율 7할대 유지
정치

“국정 운영 긍정평가 71.3%”…이재명 대통령, 전국적 지지율 7할대 유지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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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평가를 둘러싸고 민심의 심층 지각변동이 포착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월 11일 발표됐다. 기존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전국적 고공 지지세가 지속되며, 정치권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8월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71.3%, 부정평가는 27.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가 0.3%포인트 내리며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70% 선을 굳건히 유지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43.6%포인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이 89.2%로 가장 높았고, 경인권 77.1%, 서울 73.3%, 충청권 70.7% 등 대부분의 핵심 지역에서 7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49.9%)과 부산·울산·경남(59.4%)은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87.5%)와 50대(78.2%) 지지율이 압도적이었고, 18~29세부터 70세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과반 이상의 긍정평가가 확인됐다. 남녀 모두 긍정 비율이 70%를 상회했다.

 

정치 성향에 따른 쏠림도 뚜렷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3%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77.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50.8%, 부정 45.2%로 팽팽히 맞섰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우위가,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각각 높게 집계됐다.

 

같은 기간 ARS조사(응답자 1,008명)에서는 긍정평가가 65.5%로 전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32.9%로, 긍·부정 간 차이는 32.6%포인트였다. 호남권과 충청권에서 73%대를, 40·50·60대에서도 70% 이상의 긍정 지지를 이어갔다. 18~29세 연령대에선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세대간 온도차가 확인됐다.

 

해당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적용했다. 전화면접조사의 응답률은 11.8%, ARS조사는 2.5%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지지율 흐름에 각 당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통합과 성과 중심 국정에 대한 신뢰의 반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지역·이념 편중이 심각하다”는 분석을 내세웠다. 전문가들도 “권역·세대별 편차 구도가 명확하다”며, 향후 정국에서 대구·경북 등 전통 보수지역과 청년층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지율 고공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하반기 정책 드라이브와 내년 선거 구도 변화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 정당별 전략 세팅에 여론 동향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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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여론조사꽃#국정지지율